[강원종합복지신문 김희은 기자] 양구군은 도시지역 학생들이 농촌에서 생활하고 농촌지역 학교를 다니는 ‘배꼽산촌유학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도농 교류를 확대하고, 농촌지역 교육공동체 형성 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유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농촌유학은 도시지역 아이들이 부모 등 가족의 곁을 떠나 농촌에 있는 학교에 다니며, 농촌지역 주민과 함께 농촌(농가 또는 유학센터)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양구군은 배꼽산촌유학센터에 종사자 인건비, 프로그램 개발비 및 컨설팅·홍보비, 기자재 구입비, 보험 가입비 등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배꼽산촌유학센터에는 현재 6개월 이상의 유학생 7명이 있다.

독립적인 체험교육 및 숙박공간이 마련된 배꼽산촌유학센터에서는 농촌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농촌유학 교사(활동가)의 지도 아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전통문화도 배우면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친구들과 함께 숙식과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체조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이 아니라 자연식 위주의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덕분에 아토피와 편식이 사라졌다.

정규교육과정은 초등학생의 경우 동면 임당초교에, 중학생은 대암중에 다니며 충실히 학습하고 있다. 방과 후에는 센터뿐만 아니라 양구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에는 문화복지센터에서 문화교실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서 악기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색적이면서도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방송에서도 주목해 지난 2월 초에는 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

김순자 센터장은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에 유학을 보내지만 이곳에서는 더욱 특별한 유학을 할 수 있다.”며 “깨끗한 산촌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자연 속에서 바른 인성을 배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은 기자  gwelfare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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